티스토리 뷰

애플에서 이번 3월 25일 스페셜이벤트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아이폰 SE2정도 발표했으면 하는 기대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런거 없었습니다.

끝나고 많이 실망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이미 ‘2020년까지 서비스 매출 2배’를 공언 했던 터라, 이런 행보 자체는 이미 많은 이들이 예상했을 겁니다.


그러나 다른면에서 본다면 애플이 새로운 시장에서 새로운 지배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이벤트였던것 같습니다.

현대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애플이 지향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발표된 앱이 지향하는 바를 설명해주는 그림인것 같습니다.



첫번째 애플 뉴스 플러스입니다.

미국에서 그리고 캐나다에서 발행하는 거의 대분의 잡지를 구독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동영상에서 보면 내셔날지오그래픽 이미지가 움직입니다.

마치 해리포터 영화에서 보던 신문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장면입니다.



구독 서비스 이용료는 $9.99입니다.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돈받고 하는 유료서비스인데도 불구하고 애플뉴스플러스는 광고도 없다고 자랑합니다. ㅋ


확실히 한 플랫폼에서 여러개의 잡지를 구독할수있는건 매력적일것 같습니다.

각각의 별개의 잡지사에서 따로만든 어플이 아니라 한 플랫폼에서 한번에 볼수있다는건 훨씬 좋은 사용자 경험이 생길것 같습니다.



그러나 애플처럼 강력한 플랫폼을 가진 기업이 이나라면 뉴스앱이나 잡지 구독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해서 저정도의 파급력이 있을까 싶습니다.

독자적인 플랫폼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잘 느끼게 해줍니다.




두번째 소개된 애플 카드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별 쓸모가 없기때문에 별 관심을 갖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좀 다릅니다.

캐시백을 해준다거나 그런 것 보다 애플 페이를 사용하며 볼수 있는 개인의 자금 흐름을 알 수 있게 해주는게 중요한 서비스 포인트 인것 같습니다.




어느 상점에서 많이 썼는지 등등 그리고 우리나라 앱에도 있는 친구에게 이체하기 이런 기능도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유일한 하드웨어 발표(?)라고 했던 애플 실물카드입니다.

보시다시피 카드번호도 없고 보안코드도 없고 유효기간도 없고 사인하는 곳도 없고 등등 깔끔한 알루미늄 카드를 출시합니다.

미국이 아니라 사용할 수는 없겠지만 소유욕을 불태우는 상품입니다.




세번째로 애플아케이드입니다.

200여개국에서 출시한다고 하니 우리나라도 들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기다릴 서비스일 것 같습니다.




네번째 애플 TV입니다.



그리고 오늘발표에서 심혈을 기울인것 같은 애플TV플러스입니다.

이번 서비스는 플러스를 많이 사용했네요.




스필버그를 필두로 해서 이동네에서 껌좀 씹는 사람들 다 출연했습니다.

마치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느것 같았습니다.

그런대 지겨울 정도로 많은 유명한 인사들이 나왔습니다. ^^



마지막을 오프라 윈프리가 출연하며 정점을 달렸습니다.

 

오늘 스페셜이벤트를 정리해보면...


일상 생활 속에 들어와 있는 애플의 기기들과 소프트웨어를 강화시키는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뉴스와 잡지를 강화하고 Apple Pay를 통해서 카드와 Cashback으로 일상 속에서 더 확대하고 Game 부분을 통해서 모두가 즐기는 게임도 강화하고

TV를 정리하고, 거기에 Plus로 새로운 애플의 철학으로 프로그램을 만든다라는 이야기 같습니다.



패러다임이 전환된다는 것이 실감하는 이벤트였습니다.

구매라는 개념은 점점 사라지고 구독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장에 애플이 참여하는 모양새입니다.

서비스의 미래는 구독이라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돈이 들어오니 이만한 새로운 시장을 가만히 두는 기업이 멍청한 거라 생각합니다.


하드웨어와 플랫폼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다 가진 회사는 지금 애플 말고는 또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애플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콘텐츠 쪽이 많이 취약합니다.

다른 기업들이 진출하기 전에 이미 해놓았어야 할 서비스를 이제야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발표된 구독 모델들은 시장을 선도하는게 아니라, 애플의 거대한 자금력으로 카드사와 넷플릭스와 같은 기존 시장의 경쟁자랑 싸우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2~3년뒤의 미래에 이시장에서 어떤 기업이 선도할지 궁금해지는 날이었습니다.